1980년 금값 폭락 58% 시기 등 역사상 금 가격이 급락했던 8가지 주요 시기의 낙폭, 하락 원인, 전고점 회복 기간을 정리해 봅니다. 앉이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과거 금값 폭락 시기 정리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특정 시기에는 주식 못지않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과거 1980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금 가격을 흔들었던 8번의 주요 하락 시기를 정리하며, 실질 금리의 변화와 거시 경제 환경이 금값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1980년
폴 볼커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종식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급등했던 금값은 1980년 1월 온스당 850달러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당시 미 연준 의장 폴 볼커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리며 금의 매력은 급감했습니다. 무려 2년 넘게 하락세가 이어지며 고점 대비 약 58%라는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화폐 가치가 안정되자 이자가 없는 금에서 자금이 대거 이탈하며 긴 하락의 터널로 진입했습니다.
이 고점을 명목 가격으로 다시 회복하는 데는 무려 28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금리 인상이 실질 자산 가치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 최대 낙폭: 고점 대비 약 -58% 기록
- 하락 원인: 미 연준의 초고금리 정책 및 인플레이션 둔화
- 회복 기간: 약 28년 (2008년 회복)
2. 1983년
경제 회복기와 위험자산 선호 현상
1982년 일시적 반등에 성공했던 금값은 1983년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약 2년의 하락 기간 동안 금값은 고점 대비 약 41% 하락하며 장기 침체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달러의 대체재인 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주식 시장이 호황을 누리기 시작하자 자산 배분의 우선순위에서 금은 뒤로 밀려났습니다. 이 시기는 금이 단순한 안전자산을 넘어 기회비용이 큰 자산임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 최대 낙폭: 고점 대비 약 -41.4% 기록
- 하락 원인: 미국 경제 성장 안정화 및 달러 강세 지속
- 회복 기간: 약 22년 소요
3. 1996년
기술주 열풍과 금의 소외
1990년대 중반은 닷컴 버블이 형성되기 시작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력한 상승장이 펼쳐진 시기입니다.
자본이 증시로 쏠리면서 이자가 없는 금은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받으며 하락을 거듭했습니다.
약 3년에 걸친 하락 기간 동안 금값은 고점 대비 약 30% 가까운 낙폭을 보였습니다.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고를 매각하고 외환 보유고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듯 보였습니다.
1999년 온스당 250달러선까지 추락하며 금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회의론이 팽배했습니다.
- 최대 낙폭: 고점 대비 약 -30% 기록
- 하락 원인: 닷컴 버블 초기 증시 과열 및 중앙은행 금 매각
- 회복 기간: 약 7년 (2003년 회복)
4. 2008년
금융위기 초기 현금 확보를 위한 투매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 금값은 예상과 달리 급락을 경험했습니다.
위기가 확산되자 투자자들은 마진콜에 대응하기 위해 금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금값은 고점 대비 약 29.5%나 하락하며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달러 가치 하락 우려에 금은 가장 먼저 반등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은 안전자산인 금마저 하락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락폭은 컸으나 회복 속도는 매우 빨라 약 1년 만에 전고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 최대 낙폭: 고점 대비 약 -29.5% 기록
- 하락 원인: 자산 시장 붕괴에 따른 유동성 확보 목적의 투매
- 회복 기간: 약 1년 (2009년 회복)
5. 2011년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찾아온 피로감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상승세는 2011년 9월 온스당 1,920달러를 기록하며 정점에 도달했습니다.
이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금 가격은 고평가 논란과 함께 조정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하락하며 고점 대비 약 20%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유로존 부채 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점이 안전자산 수요를 약화시켰습니다.
상승 추세가 꺾이자 실물 투자 수요보다 금융 상품 위주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장기 하락장이 시작되기 전의 전초전과 같은 조정 시기였습니다.
- 최대 낙폭: 고점 대비 약 -20% 기록
- 하락 원인: 경기 회복 기대감 및 안전자산 프리미엄 감소
- 회복 기간: 약 9년 (2020년 회복)
6. 2013년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금의 암흑기
2013년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언급으로 인해 금값이 직격탄을 맞은 해입니다.
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금 가격은 1980년대 이후 최대의 연간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하락 기간은 약 3년 동안 이어졌으며, 고점 대비 최대 39%까지 가격이 무너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는 금 투자자들에게 큰 공포를 주었습니다.
당시 금 ETF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실질 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되자 금의 보유 매력이 완전히 사라졌던 시기입니다.
- 최대 낙폭: 고점 대비 약 -39% 기록
- 하락 원인: 테이퍼링 예고에 따른 실질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 회복 기간: 약 5년 (2020년 회복)
7.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일시적 급락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할 때 금 역시 짧고 강한 하락을 겪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의 모든 자산이 투매되면서 금값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약 한 달이라는 매우 짧은 기간 동안 고점 대비 약 15%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 시작되자 금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화폐 가치 하락을 우려한 자금들이 금으로 몰리며 사상 최고치를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락은 짧았고 반등은 강력했기에 전형적인 ‘V자’ 회복의 패턴을 보여준 시기입니다.
- 최대 낙폭: 고점 대비 약 -15% 기록
- 하락 원인: 전 자산군 투매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경색
- 회복 기간: 약 4개월
8. 2026년
사상 최고가 터치 후의 급격한 조정
2026년 초 금값은 지정학적 불안과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온스당 5,6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고가 경신 후 미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 우려로 인해 단기 폭락을 겪었습니다. 최근 하락 기간 동안 금값은 고점 대비 약 12.4% 하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1월 하순경 단 하루 만에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며 변동성 자산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현재는 기술적 반등과 추가 하락의 기로에 서 있으며 시장의 향후 추이를 살피는 중입니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꺾이고 실질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 최대 낙폭: 고점 대비 약 -12.4% 기록
- 하락 원인: 최고점 달성 후 차익 실현 및 통화 정책 변화 우려
- 회복 기간: 현재 진행 중 (2026년 2월 기준)
자료: 연합인포맥스, 한국금거래소, 블룸버그 (26.02.26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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