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 미싱 구매 리뷰 정리해 봅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NCC 스위티 CC-9906입니다. 확장판도 함께 구매했고, 구매처에서 가위, 노루발 등 다양한 사은품을 같이 받아서 사야 할 부자재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NCC 미싱 스위티 개봉 후기
NCC 미싱 스위티 박스 개봉
NCC 스위티는 분홍색에 꽃무늬가 있는 아주 여성스러운 박스에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제 취향이 아니지만, 재봉틀은 디자인보다는 내구성과 모터 파워, 그리고 가성비를 위주로 고려했기 때문에 꽃무늬 박스 제품을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박스 입구에 정품 스티커가 붙어 있어요. 해외 직구로 구매하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정품을 구매해야 일정 기간 동안 무상 A/S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정품 시리얼 번호 위치
정품 시리얼 번호는 박스 옆면이나 미싱 본체 뒤에 표기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정품 스티커를 떼고 박스를 열면 스티로폼 안에 미싱과 소프트 케이스가 숨어 있습니다.
제품 박스 안에는 재봉틀 본체, 소프트 케이스, 전원선+발판,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박스 안에 기본 구성품이 없어도 당황하지 마세요.
NCC 미싱 스위티 기본 구성품
NCC 스위티 기본 구성품은 기본 노루발, 미싱 바늘 세트 HA 14호 3개, 실뜯개, 북알 2개, 발판, 단춧구멍 노루발, 설명서, 소프트 커버, 새틴 노루발입니다.
기본 구성품이 박스 안에 안 보여서 한참을 찾다가 숨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보조 테이블을 열어보면 안에 실뜯개, 감침판, 미싱 바늘 등이 들어 있는 비닐 백이 나옵니다.
이 보조 테이블은 공구 보관용으로는 별로 실용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위로 뚜껑을 여는 게 아니라 옆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방식이거든요. 저는 모든 소품은 공구함에 두고 저 공간은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위나 앞에서 뚜껑을 열어서 쓰는 방식이면 더 편했을 것 같아요.
NCC 스위티 확장판
구매 전에 알아볼 당시만 해도 인터넷 후기들을 보면 NCC 스위티 확장판에 대해서는 좋다 별로다 의견이 좀 엇갈렸던 것 같아요.
사실 구매할 때만 해도 ‘있으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없어도 될 것 같기도 하고…’라며 고민했었거든요. 판매처에서도 어떤 분은 좋다 하시고, 또 어떤 분은 있어도 잘 안 쓰게 된다 하시고… 의견이 좀 분분하더라고요.
저는 쓰다가 나중에 따로 구매하기가 귀찮아질 것 같아서 사러 나온 김에 그냥 같이 사자는 마음으로 가져왔는데, 정말로 강력 추천합니다.
확장판 장점
넓어서 그냥 작업대처럼 사용해도 좋고, 원단을 고르게 펼쳐놓고 재봉하기 정말 좋아요.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는데 확장판 한쪽 면에 자 눈금이 표시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길이 재는 데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바닥을 평평하게 넓게 쓰는 느낌이 좀 공업용 미싱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저는 소매나 바짓단 등 좁은 면적을 재봉할 때를 제외하고는(프리암 재봉), 기본적으로 확장판 장착 모드로 사용합니다. 물론 밑실을 교체하거나 해야 할 때는 확장판까지 같이 빼야 하니 좀 번거롭긴 합니다만, 밑실 교체를 자주 하지는 않으니 거의 항상 확장판을 놓고 씁니다.
뒤집으면 바닥에 상다리처럼 다리 4개가 있어서 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굉장히 저렴해 보이지만 안정적으로 고정 잘 돼서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NCC 스위티 소프트 커버
재봉틀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저 소프트 커버를 씌워 두면 됩니다.
기본 박스 구성품으로 들어 있는 저 소프트 커버는 정말 허접하고 없어 보입니다. 라이온 419S의 하드 케이스가 탐이 났는데 NCC 스위티는 하드 커버는 따로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저 소프트 커버가 먼지가 쌓이는 걸 어느 정도 방지해줘서 쓰고 있긴 합니다만, 조만간 커버를 하나 만들려고 생각 중이에요.
NCC 스위티 구매 후 개봉 후기 총평
단순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박스 구성품
잘 사용하지 않는 기본 구성품이 잔뜩 있는 것보단 이런 단순한 구성도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기계의 성능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튼튼하고 두껍고 질긴 원단도 가능
청바지 수선도 무리 없이 했고, 5-7수 두꺼운 캔버스 천 여러 겹 재봉도 잘 됩니다.
저는 애당초 공업용 재봉틀의 성능을 기대한 게 아니라 ‘집에서 청지로 청원피스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성능의 재봉틀’을 원했는데 딱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청지 등 질긴 조직의 원단을 박을 때는 바늘 교체를 해주셔야 합니다. 14호로 했다가 바늘 몇 개 부러뜨렸는데, 16호로 교체하고 원활하게 재봉했습니다.
확장판은 정말 만족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암홀 재봉 및 밑실 교체할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붙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기도 시원시원하고 깔끔하고 자도 표시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해요.
예쁜 바늘땀
구매할 때 바늘땀 예쁘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고요.
제가 써본 건 싱거 미싱뿐이라 다른 제품이랑 비교는 어렵고, 그냥 미싱으로 박음질된 부분을 보면 ‘아 바늘땀 예쁘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직선 재봉 3단계로 놓고 했을 때가 가장 예쁜 것 같아요.
물론 어려운 원단을 작업하거나 하면 바늘땀이 개판이 되는데 이건 실력 때문인 걸로…
초보자 추천 미싱
기본적인 패턴 등이 충실하게 갖춰져 있고, 다양한 원단 작업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초보자 추천 제품들을 보면 속도 조절 버튼 같은 것도 있긴 하던데, 발판 속도 조절도 연습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져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초보자의 경우 천천히만 해도 반은 성공인 것 같아요.
특별히 심하지 않은 소음
층간 소음 때문에 미싱 소리 크면 어쩌나 걱정하시는 분들 있던데 별 문제없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올려놓고 하는데 울림이 있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고, 엄청 빨리 박음질을 하지 않는 이상 소리 자체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그래도 저는 혹시 몰라서 늦은 밤에는 하지 않아요. 아무리 늦어도 10시는 거의 넘기지 않았습니다. 미싱도 기계니까 층간 소음은 세탁기, 청소기 돌리는 정도로 신경 쓰면 되는 것 같아요.
요약하자면 저는 NCC 스위티 구매 후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알(실토리), 실, 미싱 바늘, 시접 집게, 시접자 등 부자재들 초기에 좀 구매해 두니, 이것저것 만드는 데 큰 불편함 없이 작업 가능하네요.
미싱을 오랜만에 쓰기도 하고 만들어 본 게 많지 않아서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미싱의 성능 문제가 아닌 경험 부족 때문이었던 거라 제품 자체에 불만을 가져본 적은 없어요.
NCC 스위티 개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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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 구매 시 고려 사항, 가정용 미싱 살 때 주의할 점, 추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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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5. 도토리인디고